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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립성 빈맥증후군(POTS)의 원인과 진단 후 2개월의 경과.
    건강/기립성 빈맥증후군(POTS) 2019. 7. 4. 21:52

    첫 댓글에 힘을 얻어 다시 근황을 써보고자 합니다.

     

    그간 졸업작품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데 간만에 들어와서 보니 여태 제가 쓴 글을 많이 찾아봐주셨습니다.

     

    말 그대로 증후군이라서 명확한 원인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댓글을 보고 저도 몇가지 검색을 해보고 논문을 몇 편 읽어보았습니다.

    찾아본 논문에서의 주 원인은 자율신경기능의 이상이나 하지 정맥의 울혈 등 비심인성의 이유와 심인성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울혈의 경우 압박스타킹을 신을 경우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하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POTS의 경우 소아의 경우에는 남자가 성인의 경우에는 여성들에게 흔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흔한 질병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제 생각에는 처음 발병시 정말 말그대로 너무 힘듭니다. 제 경우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피부에 와닿는 초기 증상을 말씀해드리긴 어려우나 논문이나 대부분 제가 찾은 정보는 어지럼증, 두통, 실신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방문 후 약을 처방받으면 처음 증상이 너무 힘든 나머지 미약한 증상이 남아도 드라마틱한 약효가 나타납니다. (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후 점차 개선되어 인터넷상에 정보가 생각보다 없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진단 후 초기 마음먹은 것과 같은 꾸준한 주 4회 운동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라 의지박약이라고 하고 싶네요. 반성합니다.) 약을 꾸준히 챙겨먹었지만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약을 잊은 적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주 4~5회는 먹는 거 같습니다.

    이제 방학이 시작되면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운동을 진행하다가 일반인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만에 운동성 두통같은 느낌의 미약한 두통과 어지러움이 찾아왔습니다. 간만에 첫 운동이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POTS의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 운동과 별개로 평소 생활에는 불편함이 없을만큼 두통이나 어지러움은 없어졌습니다. 오래 앉아 있거나 급격히 움직일 때는 두근거림이 느껴지고 미약한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살짝 있지만,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아마 여기서 저도 걱정이 들어 불안할 때가 간혹 있는데 이 순간에 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해서 심인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금 짜게 먹는 것이 좋다하여 짠 것을 좋아하는 저는 반가운 소리 였는데, 걱정없이 짜게 먹다보니 옆구리 살이 두둑하니 많이 쪘습니다. 뭐든 과한 것은 좋지않네요.

     

    ps. POTS의 근본적인 해결은 결국 자율신경계를 정상화? 시키는 것도 있지만 심장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이 가능하시면 앉아서 자전거타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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